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6위에 그친 SSG가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SSG는 15일 "다가오는 2025시즌을 대비해 3명의 신규 코치를 영입했다. 이명기, 세리자와 유지, 이영욱 코치의 보직은 추후에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코치들은 SK(현 SSG)와 연관이 깊다. 이명기 코치는 2006년 SSG 전신인 SK에 2차 8라운드 63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KIA, NC,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명기는 2024시즌 종료 뒤 은퇴했다. 이영욱 코치도 SK에서 투수로 오래 뛰었고, SSG 전력분석원으로도 활동했다. KBO리그 13년 경력의 베테랑 지도자인 세리자와 코치는 SSG(SK 시절 포함)에서도 4년(2010∼2011년, 2021∼2022년) 동안 배터리 코치로 활동했다.
SSG 구단은 "이영욱, 이명기 코치는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오랫동안 활약하는 등 구단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들과 소통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코치 인사 눈길을 끄는 점은 과거 김성용 단장 체제에서 선임됐던 코치들이 정리됐다는 점이다. SSG는 이날 김종훈 타격코치, 김이슬·양지훈·김동호 투수코치, 이대수 수비코치, 임재현 주루코치, 윤인득 컨디셔닝 코치, 구본학 스트랭스 코치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SSG 소식에 밝은 한 야구인은 "올 시즌이 끝나면 어느 정도의 코치진 개편이 예상됐었다. 김성용 전 단장이 선임한 일부 코치들과 기존 코치진, 선수들 사이에서 미묘한 기류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소통에 좀 더 무게를 두는 향후 코치진 추가 개편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